
그동안 〈스트릿 우먼 파이터〉, 〈스트릿 맨 파이터〉 등 스트릿 시리즈를 시즌별로 챙겨봤던 시청자 입장에서 이번 〈스트릿 월드 파이터 : 디렉터스 워〉는 이전 시리즈와 조금 다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가장 큰 차이는 역시 댄서들의 춤 대결이 아니라 안무가와 디렉터들의 경쟁이라는 점인 것 같습니다.
춤 자체의 실력뿐만 아니라 음악을 어떻게 해석하고, 무대 전체를 어떻게 구성하며, 팀원들과 어떤 방식으로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내는지를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전체적인 참가자들의 수준도 상당히 높게 느껴졌습니다.
물론 여전히 경쟁 프로그램답게 자신감을 넘어 조금은 과하게 느껴지는 인터뷰 장면도 있습니다. 하지만 서로의 실력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모습도 함께 보여주기 때문에, 이전 스트릿 시리즈를 볼 때보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덜 불편하게 느껴졌습니다.
첫 번째 탈락자 결정전, ‘라스트 스테이지 : 24H’
5회에서는 이전 미션 결과에 따라 레난, 정민준, 해쉬 세 명이 탈락 후보가 됐습니다.
세 사람에게 주어진 미션은 ‘라스트 스테이지 : 24H’.
주어진 시간은 단 24시간이었고, 제한된 시간 안에 특정 오브제를 활용해 하나의 무대를 완성해야 했습니다.
이번 미션에서 사용해야 했던 오브제는 무려 약 300kg에 달하는 초대형 테이블과 26개의 의자였습니다.
춤만 잘 춰서는 해결할 수 없는 미션이었습니다.
주어진 오브제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짧은 시간 안에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낼 것인지, 그리고 그것을 무대 위에서 어떻게 보여줄 것인지까지 모두 디렉터의 능력에 달려 있었습니다.
세 사람의 무대를 보고 느낀 점
24시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만들어낸 무대라는 점을 생각하면 세 사람 모두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물론 전문적인 무대예술을 평가할 수 있는 사람은 아니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한 명의 시청자 입장에서 느낀 개인적인 감상입니다.
제가 받은 느낌은 조금씩 달랐습니다.
레난의 무대는 마치 연말 가요대전이나 대형 음악방송의 특별 무대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정민준의 무대는 만약 실제 팀 이름을 걸고 공연한다면 돈을 내고 티켓을 사서 직접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쉬의 무대는 개인적으로 올림픽 개막식에서 볼 법한 대규모 축하공연 같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세 무대 모두 색깔이 확실히 달랐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정민준이 살아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저도 모르게 정민준을 응원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정민준의 ‘1950’ 무대는 이번 미션에서 상당히 기억에 남았습니다.
K-POP 솔로 아티스트 디렉팅 미션
탈락자 결정이 끝난 뒤에는 새로운 미션이 시작됐습니다.
바로 K-POP 솔로 아티스트 디렉팅 미션입니다.
이번에는 개인전이 아니라 처음으로 2인 1조 팀전이 펼쳐졌습니다.
미션 아티스트는 NCT 127 태용과 ALLDAY PROJECT 베일리.
각 팀은 아티스트의 신곡을 바탕으로 하나의 무대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번 미션은 단순히 안무를 잘 만드는 것보다 서로 다른 디렉터의 개성을 어떻게 하나의 무대에 조화시키느냐가 상당히 중요해 보였습니다.
솔직히 시청자 입장에서는 개인전이 더 다양한 무대를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개성이 강한 디렉터들이 한 팀이 되면 서로의 아이디어를 더하고 또 더하다가 오히려 무대가 복잡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베일리를 위한 두 팀의 시안을 보면서 개인적으로는 조금 과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무대예술에 대해 잘 모르는 일반 시청자의 시각입니다. ^^
스트릿 디렉터스 워 5회 주요 대진
이번 솔로 아티스트 디렉팅 미션의 대진은 다음과 같습니다.
태용 신곡 대결
바다 & 백구영 팀 VS 나인 & 베이비주 팀
베일리 신곡 대결
인규 & 시미즈 팀 VS 캐스퍼 & 정민준 팀
특히 개인적으로 눈에 들어온 조합은 캐스퍼와 정민준입니다.
앞선 미션에서 각자의 스타일을 보여줬던 두 사람이 이번에는 한 팀이 되어 하나의 무대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서로 다른 색깔을 가진 두 사람이 어떤 방식으로 의견을 조율할지가 상당히 궁금해졌습니다.
패배한 팀은 바로 탈락 위기
이번 팀전이 긴장감 있게 느껴지는 이유는 단순히 승패를 가리는 것으로 끝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승리한 팀은 전원 생존하지만,
패배한 팀은 ‘라스트 스테이지 : 24H’로 직행하게 됩니다.
즉, 한 번의 디렉팅 미션 결과가 곧바로 생존과 탈락 위기로 연결되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이번 미션은 사실상 50:50의 운명이 걸린 대결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멋진 무대를 만들어낸다면 최종 디렉터로 가는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지만, 반대로 패배하면 다시 탈락 경쟁을 해야 합니다.
스트릿 디렉터스 워 6회 예고
5회가 새로운 팀을 구성하고 미션을 시작하는 과정이었다면, 6회에서는 본격적인 결과가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예고편에서 가장 눈에 들어오는 문구는 역시
‘최종 디렉터 or 탈락 후보’
입니다.
한 번의 무대가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보여줄 기회가 될 수도 있고, 반대로 탈락 후보가 되는 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정민준과 캐스퍼가 어떤 무대를 보여줄지 개인적으로 가장 궁금합니다.
5회에서 극적으로 생존한 정민준이 새로운 파트너 캐스퍼와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냈을지도 관심 포인트입니다.
두 사람의 개성이 강한 만큼 서로의 장점을 잘 살린다면 예상하지 못한 결과가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6회에서 주목해 볼 부분
6회에서는 다음 부분을 중심으로 보면 더욱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첫째, 태용의 신곡을 각 팀이 어떻게 해석했는지
같은 아티스트와 음악을 두 팀이 전혀 다른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미션의 재미입니다.
둘째, 베일리의 신곡을 둘러싼 두 팀의 디렉팅 차이
앞서 공개된 시안만 봐도 두 팀의 색깔이 상당히 달라 보였습니다.
셋째, 캐스퍼와 정민준의 팀워크
개인적으로 가장 궁금한 부분입니다.
서로 다른 디렉터가 하나의 무대를 만들면서 어떤 방식으로 의견을 조율했을까요?
넷째, 디렉터들 사이의 의견 충돌
이번 미션은 혼자 결정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이디어를 정리하고 서로 설득하는 과정 자체도 중요한 볼거리가 될 것 같습니다.
다섯째, 최종 디렉터와 탈락 후보를 가르는 결과
이번 미션의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개인적으로 기대되는 〈스트릿 디렉터스 워〉 6회
〈스트릿 월드 파이터 : 디렉터스 워〉는 기존 스트릿 시리즈와 달리 춤을 얼마나 잘 추느냐보다 하나의 무대를 얼마나 잘 설계하느냐를 보는 재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조금 낯설었는데, 시즌이 진행될수록 오히려 디렉터들의 생각과 무대 구성 과정을 보는 재미가 생겼습니다.
특히 이번 2인 1조 팀전에서는 개인의 능력뿐 아니라 협업 능력과 서로 다른 아이디어를 하나의 작품으로 만들어내는 과정까지 볼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과연 어떤 팀이 태용과 베일리의 음악을 가장 인상적인 무대로 만들어낼까요?
그리고 누가 최종 디렉터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고, 누가 다시 탈락 위기에 놓이게 될까요?
〈스트릿 월드 파이터 : 디렉터스 워〉 6회가 기다려집니다.
※ 본 글은 방송을 시청한 개인적인 감상과 공개된 예고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실제 방송 결과와 일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